현대사회의 변화와 부모교육 시 주의사항

 

이 카테고리에서는 부모교육 강의에 필요한 내용을 다음과 같은 목차로 정리합니다.

 

• 현대사회의 변화와 부모교육 시 주의사항
• 부모됨의 의미
• 부모교육의 본질
• 부모교육 전문강사의 역할
• 발달단계별 부모교육 이해

      - 예비부모

      - 영아기 자녀를 둔 부모

      - 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

      - 아동기 자녀를 둔 부모

      - 청소년기 자녀를 둔 부모

• 가족유형별 부모교육 이해

      - 맞벌이 가족 부모교육

      - 한부모 가족 부모교육

      - 다문화 가족 부모교육

      - 조손 가족 부모교육

 

현대사회의 인구학적, 사회경제적 변화는 부모됨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므로 부모됨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는 현대사회의 주요한 변화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현대사회의 변화

 1) 핵가족화 및 저출생 현상

   2016년 기준으로 한국 가족의 평균 가족 크기는 1.17명입니다. 이는 1960년 5.6명과 2010년 2.19명과 비교했을 때 크기와 속도의 변화 정도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960년대 이후 핵가족은 전체 가구의 60%를 넘는 주된 가족형태였지만 최근들어 그 대표성은 더욱 강화되고 특히 1인 가구의 증가폭도 매우 커졌습니다.

  1인 가구의 증가는 노인단독 가구나 부모세대와 독립한 비혼 성인자녀의 증가에 의한 효과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출산은 결혼이라는 제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지금의 만혼 현상은 출산연령의 증가 및 자녀 수 감소와 연동이 됩니다. 또한 핵가족화는 자녀양육을 부부 두 사람 혹은 한부모 1인이 담당해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녀양육이 온전히 부모의 일, 개별 가족의 일로 여겨지는 구조와 문화는 부모의 양육부담을 가중시켜 부모기로의 전환을 어렵게 만듭니다. 오늘날의 가족 동향은 부모의 양육부담을 덜어주고 자녀양육을 지지하는 사회 시스템의 필요성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저출생 현상은 외동아이의 증가와 맞물려 '나홀로 집' 아동의 증가를 낳고 있습니다. 외동이는 형제자매 관계를 갖지 못합니다. 형제자매 관계는 아동이 처음으로 갖는 또래 관계로, 서로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경쟁, 협동, 타협, 방어, 지배 등의 상호작용을 하면서 대인관계에 필요한 상호작용 전략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물론 외동이는 부모의 관심과 사랑에 많이 노출되며 가족 내에서 자신의 의사를 존중받기 쉬운 구조이므로 형제자매 유모만으로 사회적 관계의 우월함을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공동적으로 지적하는 것은 이동이에 대한 부모의 태도가 자녀 발달 특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부모의 양육태도가 중요함을 시사하는 것이며 저출생의 사회적 현상에서 보다 바람직한 부모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부모교육이 필요하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가족해체 현상에 의한 한부모 가족의 증가

 오늘날 부부관계는 가족관계의 중심축입니다. 서로 다른 가족문화를 가진 두 사람이 결혼이라는 의식과 제도를 통과하면서 형성된 부부관계는 성적 관계, 경제적 관계, 정서적 관계를 형성하면서 가정을 경영해 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그 과정이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며 그것은 우리나라의 높은 이혼율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녀가 있는 가정의 경우 부부의 이혼은 한부모 가정의 탄생을 의미하며 부부 못지 않게 자녀의 일상에 엄청난 변화를 초래하는 사건이며 이혼 과정 전반에서 자녀가 받는 심리적 충격은 상당합니다. 따라서 부부 당사자는 물론 친인척과 사회는 이혼 과정에서 자녀가 받는 심리적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3) 다문화가족의 증가

 다문화에 대한 관심은 우리사회의 결혼이주여성, 외국인 노동자, 유학생의 급격한 증가로 인한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1980년 후분부터 제조업과 건설업 중심으로 외국인 인력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이주 노동조의 유입이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2009년 외국인 거주 110만인 시대가 도래하면서 다문화 사회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다문화가족이란 국제결혼 가정, 이주노동자 가정, 북한이탈주민 가정 등 민족과 인종, 문화가 다른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가족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다문화가족'이란 말은 정책적 필요에 의해 사용하기 시작하였는데 2007년 '다문화가족지원법'이 제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2008년 이후 다문화 인구는 줄어들고 있지만 다문화가족의 결혼 안전성은 높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특히 결혼기간 10년 이내의 결혼적응 등 이들의 한국생활 적응을 위한 정책적 지원은 여전히 절실히 요청되는 상황입니다.

 결혼이주를 통한 다문화가족에서 발견되는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부부간 연령차가 크다는 사실입니다. 가족은 남녀관계, 세대관계, 역할관계, 권력관계이기 때문에 부부간 연령차는 가족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다문화가족은 비다문화가족에 비하여 다문화가족에 대한 편견, 의사통의 문제, 가족생활주기의 빠른 전개, 원가족과의 삼각관계, 남편 또는 아내의 역할 과중, 부모됨이 어려움 등의 특징이 있습니다.

 

부모교육 시 유의점

 이러한 현대사회의 변화 특징을 고려하여 부모교육을 진행할 때는 핵가족과 저출생 현상, 가족해체, 다문화가족의 증가를 통계수치를 나열하는 방식으로 설명하지 않도록 하고 이러한 사회 변화가 가족과 개인, 특히 부모됨에 어떤 구조적 맥락을 제공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또한 '정상가족 이데올로기'나 특정 가족에 대한 편견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가족의 구조와 형태가 어떤 가족생활을 하도록 만드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